의왕시 소재 왕송호수 일대에 천연기념물 327호로 지정돼 관리 중인 원앙(Aix galericulata) 10여 개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원앙은 대표적인 수면성 오리류로 먹잇감이 풍부하고 청정한 산간계곡의 나무 구멍이나 활엽수림이 발달한 바위틈에 둥지를 트는 화려한 겨울 철새다.

의왕도시공사 조류생태과학관 소속 학예사는 "올해 왕송호수를 찾은 원앙 무리는 기존 텃새화된 개체를 포함해 러시아·일본 극동지역 등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왕송호수로 남하 이동한 군집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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