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도시공사 신임 사장으로 낙점된 이원식(66)후보자가 의왕시의회의 인사청문회 시험대를 무난히 통과했다.

시의회는 지난 19일 개원 30년 만에 처음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직무 수행 능력을 210분 동안 검증했다.

의원들은 도덕성 검증에서 도덕적 흠결이나 윤리적 문제가 전혀 없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송광의(민·오전·고천·부곡)의원은 "병역이나 재산 형성 과정, 전입 등 여러 면에 있어 흠집이 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진 직무 수행 능력 검증에서는 공기업 사장으로서 공공성을 확립하기 위한 후보자의 의지를 확인했다.

박형구(국힘·오전·고천·부곡)의원은 "이 후보자는 국토교통부에서 녹색도시과장과 행복청 도시계획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도시계획 전문가로 높게 평가받아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만큼 도시공사를 이끌어 갈 수장으로서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경숙(민·내손1·내손2·청계)의원은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 도시공사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좋은 역할을 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미근(민·오전·고천·부곡)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청문회 결과 도시공사를 이끌어 나갈 수장으로서의 역량에 큰 문제나 결격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시의회가 제273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21일 본회의에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임명권자인 김상돈 시장에게 송부하면 김 시장은 이를 참고해 이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 후보자는 경북 영양군 태생으로 영남공업고등전문학교를 졸업 후 국토부 등에서 37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경북산업대 토목과, 연세대 산업대학원 석사, 안양대 일반대학원 도시계획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주경야독을 실천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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