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휩쓴 지난 1년간 경기도내 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는 1만8천517명(20일 0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399명에 달한다. 지난 1년간 경기도에서의 코로나19 관련 이슈를 숫자별로 확인했다.
# 1-경기도 코로나19 최초 확진자
지난해 1월 26일 해외에서 입국한 고양시 일산 거주자 50대 남성이 도내에서는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1월 22일 처음 증상이 발현돼 4일 뒤인 26일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 2-신천지 종교시설 2주간 강제폐쇄
지난해 2월 24일 신천지 종교시설 관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는 긴급행정명령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당시 도내 354곳에 해당하는 신천지 종교시설이 2주간 강제 폐쇄됐다. 이후 도는 강제조사를 실시해 역학조사에 필요한 신도 명단을 확보하고 3천809명에 대해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 3-경기도 휩쓴 3차 대유행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경기도내에서 7천362명이 확진됐다. 이는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 동안의 7천373명과 유사한 수치다. 의료시설 부족 등의 현상으로까지 이어지면서 12월 코로나19 확진자 사망률은 2.13%로 1∼11월의 사망률 1.57%보다 1.36배 높아졌다.
# 4-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난해 4월 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1조3천642억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이로 인해 도내 가맹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주 차(4월 6~12일) 118.2%, 17주 차(4월 20~26일) 140%, 20주 차(5월 11~17일) 149%로 6주 평균 39.7% 증가했다.
# 100-늘어난 역학조사관
도내 코로나19 역학조사관은 1년 사이 106명까지 확대됐다. 당초 도내 6명밖에 없었던 역학조사관은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100명이 추가 채용됐다.
# 399-코로나19 투병 중 사망자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399명이 투병 중 사망했고, 80대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사망자의 92.7%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 410-코로나19 일일 최대 확진
지난해 12월 15일 도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10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은 부천 요양병원, 안산 의류공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일 최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 3천287-생활치료센터 도내 병상 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병원에서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 불거졌고 대규모의 생활치료센터 확보전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도내 9곳의 생활치료센터가 확보되면서 3천287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총 9천447명의 확진자가 해당 시설을 이용했다.
# 1만7천39-코로나 확진 경로 불명
도내 확진자 중 1만7천39명(92%)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였다. 54명(0.3%)이 서울 콜센터 관련 확진자, 0.2%인 44명이 대구·경북 관련 확진자, 22명과 15명이 과천·대구 신천지 관련 확진자로 집계됐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이 크게 늘어났다.
# 4만3천-경기지역 연간 취업자 수 감소 폭
코로나19에 휘청인 지난 한 해 경기도에서는 연간 취업자 수가 전년도에 비해 4만3천 명 감소한 690만9천 명을 기록했다. 경기지역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IMF 외환위기 시절이던 1998년 이후 22년 만이다.
# 16만4천184-도 코로나19 진단 수
경기도에서 1년간 16만4천184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20일 기준 1만8천5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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