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 배 이상의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이 지사가 27%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표는 13%, 윤 총장은 10%로 나타났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지사는 3%p 상승한데 반해 이 대표는 2%p, 윤 총장은 10%p 각각 하락했다.

특히 여권 주자인 이 지사와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3개월 넘게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다, 12월 1주차(이재명 20%, 이낙연 19%) 이후로는 격차가 3%p, 9%p로 벌어진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선 14%p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 지사는 최근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보편지급 결정 과정에서 정책추진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 대표가 꺼내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은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지지층 결과를 보면 이 지사 45%, 이 대표 30% 였다.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3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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