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경관이 빼어난 인천 영종·용유지역과 무의도를 잇는 최적의 둘레·종주길을 찾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영종권역 역사·문화길 노선 선정 및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조사하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둘레길 코스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용역은 올해 8월 마무리된다.

이번 용역은 훌륭한 자연경관을 갖고 있지만 송도와 청라국제도시 등에 비해 차별화된 공간이 부족한 영종국제도시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발굴해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전국적인 명소로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영종권역의 기상·지형·지질 등 자연환경, 마을 형성과 변천 과정 등 인문환경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최적의 둘레길·종주길 코스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적합한 생태문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기존 26개 코스의 둘레·종주길과의 정합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최근 개발이 끝난 중구의 용유∼무의 둘레길과의 연계 방안도 검토해 통합적이며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것이 인천경제청의 생각이다.

인천은 한남산맥의 정기를 잇는 녹색 종주길 10개 코스(60㎞)와 역사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16개 코스(141㎞)의 둘레길이 마련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더해 영종·용유·무의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둘레길 조사를 통해 연계성이 마련되면 매력적인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산악지형과 바다 풍광을 품은 지역밀착형 둘레·종주길 노선 개발이 목표"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매력적인 둘레길 노선을 선정해 영종·용유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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