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난해 도내 2만3천764개 중소기업 등에 3조358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0년 중소기업 지원자금 및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금 운용성과에 따르면 지난해 1만2천972개 사에 1조13억 원의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지원해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했다.

이 중 경기 부진·민감업종 기업에 3천363억 원(33.6%)으로 가장 많이 지원했고 경기지역 전략산업 영위기업에 1천998억 원(20%), 소재·부품 생산기업에 1천454억 원(14.5%), 혁신기업에 823억 원(8.2%) 등 순으로 지원했다.

특히 소재·부품 생산기업 지원은 2019년 95억 원에서 지난해 1천454억 원으로 1천359억 원가량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자금으로 1만2천79개 업체에 2조345억 원을 지원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에 도움을 줬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 3월 9일 8천500억 원 한도로 운용하다 같은 달 19일 지원업종 확대 및 취약계층 우대조치가 실시됐다. 지난해 5월 18일부터는 한도를 1조7천억 원으로 증액하고, 10월 5일부터 2조3천700억 원으로 한도를 증액했다. 이는 중소기업 지원자금의 2배에 이르는 수준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지원 규모를 세 차례 확대한 것이다.

한은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에 자금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필요시 지원기간 연장 및 확대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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