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소상공인에 대한 파격 지원과 함께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을 통한 체감도 향상을 위해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속전속결로 업무를 처리한다.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천300억 원 규모의 무이자 경영안정자금 신청을 받는다.

인천 최초로 시행되는 무이자 경영안정자금은 모든 소상공인에게 신용등급과 사업 규모에 관계없이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하고 시가 1년간 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1년 무이자 지원 이후에도 시가 연 1.5% 이자를 지속 지원해 소상공인은 0.8%대의 금리만 부담하게 된다. 또한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을 시행해 첫 1년 동안은 원리금 상환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출 요건도 대폭 완화해 신용등급 6~10등급(신용평점 744점 이하)의 저신용 소상공인도 연체·체납이 없으면 융자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시는 설을 앞두고 소상공인의 자금 신청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심사서류를 대폭 간소화하고 복잡한 한도심사를 생략해 신속하고 간편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의 인천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에 방문·신청 접수가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인천신보(www.icsinbo.or.kr, ☎1577-3790)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예술인과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안전망강화 긴급재난지원금도 신속한 지급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당장 이번 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인천에 거주 중인 문화예술인들은 활동증명확인서 등의 구비서류를 준비한 뒤 NCAS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거나 중구 소재 인천예술인지원센터에 현장 접수를 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25일부터 29일까지이며, 지급 대상에 선정되면 2월 8일부터 순차적으로 1인당 50만 원의 지원금을 인천e음카드로 받을 수 있다.

관광사업체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접수를 받아 1개 업체당 100만 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2월 3일 이후 신청자는 설 명절 이후에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관광사업체들은 사업체등록증과 통장 사본 등 서류를 구비한 뒤 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링크를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현장 접수는 온라인 시스템 사용 취약자에 한해 각 군·구 관광부서에서 제한적으로 받는다.

전세버스 운수종사자 긴급생활안정자금은 21일부터 27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21일 기준 사업장 주소지가 인천에 소재해 있는 전세버스업체의 운수종사자 전원이다. 생활안정자금 신청서와 통장 사본 등을 소속 전세버스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청자의 근속 요건 등의 심사를 거쳐 2월 10일부터 통장과 인천e음 카드 등을 통해 1인당 100만 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무이자 경영안정자금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소상공인 지원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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