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결 누그러지면서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지난 19일(386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로 내려온 것이다. 

 특히 300명대 중반까지 떨어진 것은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해 11월 하순 이후 두달 만이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수는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사우나, 직장, 우체국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언제든 재확산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다. 

 ◇ 지역발생 314명 중 수도권 223명, 비수도권 91명…비수도권 100명 아래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6명 늘어 누적 7만4천26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01명)과 비교하면 55명 적다.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4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3명, 경기 102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223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3명, 경남 21명, 경북 12명, 강원 8명, 충남·전남 각 7명, 대구 5명, 광주·울산·제주 각 2명, 대전·충북 각 1명이다. 비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91명으로,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왔다. 

 

 ◇ 위중증 환자, 25일 만에 200명대로…전국 15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21명)보다 11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14명), 경북(3명), 서울(2명), 대구·인천·울산·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5명, 경기 116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이 24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 전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1천32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8명 줄어 299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8일(295명) 이후 25일 만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4만4천618건으로, 직전일 4만5천480건보다 862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78%(4만4천618명 중 346명)로, 직전일 0.88%(4만5천480명 중 401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1%(528만2천224명 중 7만4천262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를 7만3천918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지난달 서울에서 중복 신고된 2명을 제외해 최종 7만3천916명으로 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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