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전반적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4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 300명대 후반으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당초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전 중구의 비인가 종교 관련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 12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규모가 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새 집단감염에 우려를 표하면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또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사례와 같은 대규모 확산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동 대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지역발생 405명 중 수도권 176명, 비수도권 22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7명 늘어 누적 7만5천52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2명)과 비교하면 45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91명, 경기 72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176명이다. 

 비수도권은 대전 125명, 부산 19명, 광주 15명, 대구·경북 각 14명, 충남 13명, 경남 11명, 충북 8명, 강원·전남 각 3명, 울산·세종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29명으로, 수도권 확진자보다 이례적으로 많았다.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감염의 영향이 컸다.

 ◇ 전국 15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23명)보다 9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서울(11명), 경기(4명), 부산·대구·인천·광주·강원·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2명, 경기 7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19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북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천36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 275명이 됐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1천737건으로, 직전일 2만4천642건보다 2천905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의 4만4천618건보다는 2만2천881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1%(2만1천737명 중 437명)로, 직전일 1.59%(2만4천642명 중 392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537만6천86명 중 7만5천521명)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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