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최근 나라살림연구소가 발표한 ‘2020년 전국 지방재정 집행률 현황자료’에서 시가 시 단위 자치단체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을 뒤돌아보고, 2021년도 예산집행률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세입재원의 불균형을 조정하고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재정안정화기금을 설치하고, 2020년 중 집행이 어려운 세출예산 약 200억 원을 구조조정하는 등 예산집행률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재해복구예산 803억 원을 9월 이후 편성한 제4회 및 제5회 추경예산에 반영하게 되면서 집행기간이 짧아 예산집행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제4회 추경예산에 개략 설계비를 시비로 우선 편성하고 국·도비가 반영된 확정사업비를 제5회 추경예산에 담았으며, 신속한 복구사업 완료를 위해 수해복구 전담TF(2개 팀 6명)를 꾸려 총 100개 재해복구사업 중 1억 원 미만 42개 사업에서 35개 사업은 80% 이상 집행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2020년도 일반회계 예산집행률은 76.4%이지만 불가피하게 편성한 수해 복구 예산을 제외하면 예산집행률은 80.3%로, 2019년 집행률 71.8%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높지는 않지만 개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는 "전년도 수해 복구 예산 대규모 이월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부서평가 배점 상향, 예산현액 상위 150개 사업 중점 관리, 정기 재정집행보고회 개최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2021년에는 예산 규모가 비슷한 타 자치단체 평균 이상의 집행 성과를 거두도록 예산집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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