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 확보에 나선다.

25일 도에 따르면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도내 주차공간이 부족한 노후 주택 및 상가, 주거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5천76면의 주차장을 조성한다.

사업은 주차수요를 줄이고 공급은 늘리는 방식으로 자투리주차장, 무료개방주차장, 생활SOC 공영주차장 3개 분야에서 추진한다.

자투리주차장은 사업비 24억 원을 투입, 시·군이 오래된 주택을 매입해 얻은 땅이나 자투리땅, 시·군유지 등의 부지를 활용해 252면을 만든다.

무료개방주차장은 종교시설이나 학교, 공동주택, 대형 상가 등의 부설주차장(20면 이상)을 일 7시간, 주 35시간 이상 무료 개방하는 식이다. 총 20억 원이 지원되며 800면의 주차공간을 무료로 개방한다. 주차장 설치 및 시설 개선 비용은 최대 5천만 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생활SOC 공영주차장은 원도심이나 상가·주거밀집지역의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비용을 1곳당 최대 20억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44천24면을 조성하기 위해 16개 시·군 27개 사업에 256억 원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사업 대상지를 찾고 부설주차장 관리주체인 건물 소유주가 사용하지 않는 주차공간을 개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2019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첫해 2천363면, 2020년 1천72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한 바 있다. 주차장 확보율도 2019년 12월 말 110.2%에서 2020년 9월 말 기준 116.7%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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