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가인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재난기본소득 추진과 관련해 최근 포퓰리즘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이원욱 의원에게 이중적 행태라며 공세를 가했다.

김 이사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이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선거용 홍보 게시물로 사용했던 이미지를 올리면서 이 의원이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정책에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을 비판했다.

해당 포스터에는 ‘이원욱이 제안했던 화성시 재난기본소득 드디어 지급!’ 이라는 문구가 이 의원의 모습과 함께 담겨있다.

김 이사장은 이에 대해 "이 분은 총선 직전에는 재난기본소득이 곧 지급된다더니 심지어 자신이 제안했다고 자랑했다"면서 "선거 전에 지급해야만 재난기본소득을 인정하려나 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짜 기본소득을 관철하기 위해 자신이 모시는 정세균 총리에게 간곡히 요청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이 지사가 진짜 기본소득을 위해 시범단계로 재난기본소득을 어떻게든 실현하려고 애쓴다는 생각은 안드냐"고 반문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친구 이재명 지사님께’라는 글을 통해 "기본소득의 원칙에는 보편성, 정액성, 정시성이 있다"며 "기본소득 문제를 거론하려면 포퓰리즘이 아닌 위와 같은 원칙에 따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재난기본소득과 같은 포퓰리즘 논쟁을 중지하라고 이 지사에게 촉구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