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가 대전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본사를 방문해 무궁화호 열차 복원, 용문·양동역 KTX 정차 등 양평군 열차 감축운행에 따른 군민 불편사항과 철도 교통여건 개선에 대한 군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양평군의회 제공>

양평군의회는 지난 25일 대전시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본사를 항의 방문해 무궁화호 열차 복원, 용문역·양동역 KTX 신규 정차 등 양평군 열차 감축 운행에 따른 군민 불편사항과 철도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군민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전달했다.

이날 전진선 의장을 비롯해 송요찬 부의장, 이혜원 의원은 감축된 무궁화호 열차의 복원과 전동열차 연장 운행, 용문역·양동역 KTX 신규 정차 등을 건의했다. 또한 출퇴근시간대 KTX, 무궁화호 기본요금 및 정기권 요금 조정 등 군민들의 철도 이용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지난 5일 코레일 열차 운영시간 조정으로 인해 기존 양평군에서 운행하던 무궁화호가 양평역 기준 10회, 용문역 기준 3회 감축됐다. 이로 인해 청량리 방향 상행 첫차와 양평역 방향 하행 막차의 운행시간 또한 변경되면서 서울 출퇴근 직장인과 정기이용객의 불편이 급증했다.

또한 군 동부권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대표적 역사인 양동역은 그동안 전동열차, KTX 등이 미운행된 철도 소외지역으로, 그나마 운행하던 무궁화호 운영 단축으로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하행 막차의 도착시간이 기존 0시 12분보다 1시간 51분 단축된 오후 10시 21분으로 결정돼 양평군 동부권역 주민이 느끼는 불편함과 피해 체감도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전진선 의장은 "군민의 철도이용권을 제한시키는 열차 감축 운행은 군민들에게 피부로 와 닿는 큰 고통일 수밖에 없다"며 "이번 방문은 군민들의 염원을 대변하는 것으로, 군민의 의견이 반영될 때까지 코레일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군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도권 교통접근성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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