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지도부는 재창당 수준의 개혁 작업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고려해 지도부 총사퇴, 혹은 현 지도부의 비대위체제 전환까지도 폭넓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정의당은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26일 무공천 방안과 관련해 "논의를 일부 진행했고, 시도당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80%가량이 무공천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권수정 서울시장 후보자는 공식 선거운동을 중단한 상태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께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고통과 좌절감을 안겨드렸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안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그는 "밑바닥부터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며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의 용기와 공동체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철저한 쇄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맡고 있던 원내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직은 류호정 의원이 이어받았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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