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설공단과 인천시설공단 노동조합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인천지역경제의 위기극복에 동참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임금의 일부를 인천이음카드로 지급하는데 합의해 화제다.
 

지역화폐 사용이 지역상권 매출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사회 곳곳에서 발표되고 있는 만큼 공단은 558명의 직원에 대해 총 3억1천만 원 규모의 금액을 설명절 연휴 전에 인천이음카드로 지급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화 노조위원장은 "우리 공단 전 직원이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기꺼이 함께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고 노사합의 배경을 밝혔다.

공단은 지난 한 해 임원 간부진 급여반납과 전통시장 가는 날 운영, 예산신속집행, 화훼농가 돕기, 강화섬쌀 구입, 전통시장 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사업을 추진했다. 이 밖에도 직원들 스스로가 착한 소비운동을 적극 동참해 소상공인 돕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분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인천의 소상공인들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이음카드 소비가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 넣는 마중물이 돼 소상공인들께서도 더욱 힘내실 수 있도록 착한 소비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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