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경기대 총장이 26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운영 중인 수원캠퍼스 기숙사(경기드림타워)를 방문해 방역담당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기대 제공>

경기대학교 기숙사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지 한 달여 만인 27일 운영이 종료된다.

26일 경기대에 따르면 수원캠퍼스 기숙사(경기드림타워)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부족해진 확진자들의 병상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경기도의 민간시설에 대한 긴급동원 조치에 따라 같은 달 15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운영 중이다.

당시 경기대 측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지정과 관련한 도의 협조공문을 받은 직후 전체회의를 통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학’으로서의 책무와 지역사회 협력 차원에서 도의 요청을 수용, ‘제10호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다.

도는 도내 무증상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 지원과 치료서비스를 목적으로 기숙사 2개 동에 1천58실(2천 개 병상)을 마련하고, 경기도의료원 소속 12명의 의료진을 포함해 74명의 의료진과 경기도청·수원시청·소방관·경찰관 27명의 공무원 등 하루 평균 150명의 상주 인력이 배치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나섰다.

경기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운영기간 동안 1천954명의 확진자가 입소하고 이 중 1천615명이 퇴소(병원 및 타 센터 이송 266명 제외)해 82% 완치율의 성과를 거뒀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기대가 도와줘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겼다"고 전했다.

현재는 73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이들은 운영 종료와 함께 모두 퇴소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를 앞두고 김인규 경기대 총장은 이날 센터를 방문해 의료진과 경기도·수원시 행정직원들을 격려했다. 경기대는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종료되면 학생들이 안심하고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과 청소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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