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6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코로나19 필수노동자, 돌봄전담사 2021년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내 초등돌봄전담사들이 학교돌봄 강화를 위한 근무 여건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6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돌봄의 70%에 달하는 규모인 학교돌봄은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 2017년 학부모들이 ‘가장 잘한 국가정책’ 가운데 1위로 뽑았으며 매년 95% 이상의 높은 학부모 만족도를 받고 있다"며 "이는 초등돌봄전담사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초등돌봄전담사들은 업무 과중과 지자체 위탁 및 고용불안을 비롯해 저임금에 시간제 차별 등 3중고를 겪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처우 개선이 아닌 ‘초등돌봄업무 지자체 이관’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초등돌봄 업무의 지자체 이관은 초등돌봄의 공정성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학교돌봄현장에서 또다시 혼란과 파업 등의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당국은 초등돌봄 업무의 지자체 이관을 중단하고 즉각 ‘돌봄전담사 근무여건 개선 특별교섭’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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