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7일 5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전날보다 200여명 늘어나며 지난 17일(520명) 이후 열흘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IM(International Mission)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일 쏟아져 나오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양상이다. 

 특히 IM선교회 산하 대전 IEM국제학교와 광주 TCS국제학교 2곳에서만 300여명의 감염자가 나온 가운데 방역당국이 현재 전국의 20여개 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 수도권 274명, 비수도권 24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9명 늘어 누적 7만6천42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9명)과 비교하면 무려 210명 많은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6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이달 17일 이후 열흘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0명, 경기 137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74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5∼26일 이틀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지만, 사흘 만에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112명, 부산 31명, 경남 20명, 강원 18명, 전남 12명, 전북 11명, 경북 10명, 충북 8명, 대구 6명, 울산 5명, 세종·충남 각 4명, 대전 1명 등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42명이다. 

 

 ◇ 해외유입 40명대로…이달 9일 이후 18일 만에 최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전날(16명)보다 27명 더 많다. 40명대 확진자는 이달 9일(45명) 이후 18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경기(13명), 서울(9명), 인천(3명), 전북(2명), 부산·울산·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9명, 경기 150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29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37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270명을 유지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6천484건으로, 직전일 4만6천682건보다 198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20%(4만6천484명 중 559명)로, 직전일 0.76%(4만6천682명 중 354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546만9천247명 중 7만6천429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가 7만5천875명이라고 발표했으나 경기지역 중복 신고 5명을 제외한 7만5천870명으로 정정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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