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읽고 싶은 신간을 동네서점에서 바로 빌려보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서비스를 다음달 1일부터 재개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는 도서관에 구비돼 있지 않은 신간 도서를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빌릴 수 있는 서비스로, 서점에서 도서를 대출한 뒤 반납하면 시 도서관이 구입해 장서로 등록하고 있다.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는 지난 2015년 시범운영 이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연평균 3만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다. 특히 지난해는 3만7천여 명의 시민들이 6만9천여 권의 신간 도서를 이용했다. 올해는 오는 11월까지 운영하며 도서 구입 예산이 소진되면 종료된다. 

시 도서관 정회원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원하는 도서와 서점을 선택한 뒤 회원증을 지참해 해당 서점을 찾아 대출 및 반납하면 된다.

올해부터는 더 많은 시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약서점을 19곳에서 25곳으로 확대했다. 일부 지역의 서점에만 편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서점별 월 신청 한도를 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1인당 월 신청 권수는 2권, 대출 기간은 2주(최대 3주)며 연체회원은 이용할 수 없다. 신청 승인 뒤 대출하지 않을 경우 20일간 신청이 제한된다.

시 도서관 관계자는 "독서활동이 코로나블루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거리두기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입은 동네서점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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