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큰 폭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지사와 윤 총장 간 양자 구도에서 이 지사가 45.9%로 30.6%에 그친 윤 총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주자 간 격차는 15.3%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를 벗어났다. 

지역별로 이 지사는 서울(43.2%), 경기·인천(48.6%), 대전·세종·충청(42.7%), 광주·전라(69.5%), 대구·경북(39.2%), 강원·제주(41.9%) 등 대부분 지역에서 윤 총장을 앞섰다.

윤 총장은 부산·울산·경남(41.5%)에서만 이 지사(35.9%)에 우세한 결과가 나왔고, 정치성향별로는 이 지사는 진보층(72.2%), 윤 총장은 보수층(56.8%)에서 각각 많은 지지를 받았다.

다자 대결에서도 이 지사는 28.7%의 응답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은 14.0%,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1.4%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8%), 무소속 홍준표 의원(4.2%), 정세균 국무총리(1.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1.4%) 등의 순이었다. 

이 지사는 이 대표의 텃밭과도 같은 호남에서 39.2%를 지지를 얻어 29.4%를 기록한 이 대표를 9.4%p 차이로 앞섰다. 

이 지사는 또한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22.4%), 부산·울산·경남(22.3%)에서 각각 19.4%, 21.9%를 얻은 윤 총장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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