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군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관내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천에 주둔한 군부대 병사들을 대상으로 오는 2월 1일부터 교통비를 지원한다.

그동안 군부대 특성상 시 외곽에 위치해 일반 사병들이 휴가·외박·외출 등 군부대 밖으로 나갈 경우 한정된 시간 때문에 부득이하게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택시비는 사병들의 월급으로 충당하기엔 상당히 부담되는 금액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관내 주요 군부대 관계자, 이천시개인택시조합 등과 세부 사항을 협의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 두기 2.5단계 때문에 2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군 장병 교통비 지원사업은 관내 3개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할 예정이며, 수혜 인원은 2천800여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장병 교통비 지원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군부대가 통합콜센터로 택시를 요청해야 한다. 군부대에서 가장 가까운 터미널까지 택시 1대당 6천 원은 이용 장병이, 그 외 요금은 시가 부담한다. 

시 관계자는 "군 장병들의 교통비 부담을 경감시켜 줌으로써 주말 외출을 활성화해 관내 소비를 촉진시켜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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