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취약계층 문화유산 향유프로그램 ‘취약계층 여러분과 문화유산의 특별한 만남,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동행(同行), 문화유산’ 사업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됐다.

28일 시에 따르면 취약계층 문화유산향유프로그램은 문화재청 국민참여예산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공모사업 수행자로 선정돼서 노인과 보호아동,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600여 명의 취약계층이 강화도와 경주, 제주 일원 등 문화재를 탐방했다. 올해는 1억8천만 원의 사업비가 책정돼 중구문화원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오는 5월부터 프로그램별로 각 4회씩 문화유산 향유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천도호부관아(시 유형문화재 제1호)에서 오감으로 체험하는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강화 삼랑성(사적 제130호)에서 ‘조선, 강화의 기록을 남기다’라는 주제로 청각장애인 160명이 체험을 하게 된다. 고려궁지(사적 제133호)에서는 노인을 대상으로 강화바다와 문화재를 산책하는 유람형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그 외에도 일본우선주식회사(국가등록문화재 제248호)와 인천 구 대화조 사무소(국가등록문화재 제567호) 등에서 보호아동 및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인천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균등하게 문화유산 향유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우리 시가 올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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