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어린이과학체험실이 운영하는 4D영상체험실에서 시민들이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 어린이과학체험실이 운영하는 4D영상체험실에서 시민들이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는 어린이들이 창의형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과학체험실’을 통해 다양한 과학 분야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2007년 과학도서관 개관과 함께 도서관 3층에 문을 연 어린이과학체험실은 기존 ‘천문우주체험실’에서 지난해 명칭을 변경했다.

과학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어린이과학체험실은 어린이의 흥미와 호기심을 키우기 위한 4D영상체험실, 동작인식체험, 무중력체험, 천체투영실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4D체험실은 3D영상과 함께 비행, 이동, 흔들림 등 움직임까지 제공하는 공간적 입체효과를 통해 실감나는 가상현실 경험이 가능하다. 영화관과 유사한 환경으로, 다양한 특수효과 등을 추가해 역동적이고 쾌적한 체험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에 진행하는 VR데이는 3D 안경이 아닌 VR(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하고 4D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동작인식 기술과 관련된 체험도 가능하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모래놀이에 동작인식 기술을 합친 ‘손으로 노는 모션 샌드’의 경우 놀이할 때 모래의 이동이나 높낮이 변화에 따라 화산에서 용암이 나오거나 공룡 화석이 나오는 등 영상이 달라진다.

천체투영실에서는 실제와 가까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원형 돔 천장에 투영, 재현된 밤하늘이나 우주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시설로 비스듬히 누운 좌석에 앉아 투영된 천장을 바라보면서 우주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본다.

무중력 체험은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자이로드롭과 비슷한 원리를 이용한 체험시설이다.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놀이기구보다는 천천히 움직이지만 수직상승할 때는 우주로 출발하는 로켓 안에서의 느낌을, 수직하강할 때는 우주공간에서의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과학체험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고, 금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에는 휴관한다. 모든 체험은 무료이며, 보호자도 함께 이용 가능하다.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단체 관람과 일부 체험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의 과학 학습을 돕기 위해 누리과정 및 초등교육과정을 검토해 동물·곤충·식물 등 사회적 이슈화되고 있는 환경을 주제로 새로운 체험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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