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간 투자를 유치해 코로나19 여파로 창업부터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창업 기업) 50곳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28일 도에 따르면 초기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불특정 다수의 민간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의 ‘크라우드 펀딩’과 연계한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은 도내 7년 이내 기술기반 창업 기업이다. 투자자들에게 펀딩의 대가로 지분을 제공하는 ‘증권형(투자형)’ 30개사, 제품 등을 제공하는 ‘후원형(리워드형)’ 20개사 등 총 50개사를 선발한다.

대상 창업 기업들은 온라인 펀딩 플랫폼에 제품을 등록한 뒤 소액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아 자본화하게 된다.

도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등록을 위한 중개수수료, 동영상 및 펀딩페이지 제작비, 광고비 등의 비용을 지원한다. 증권형은 최대 1천만 원, 후원형은 500만 원까지다.

특히, 증권형에서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우수한 펀딩 실적을 기록한 15개사를 추가로 선발해 최대 5천만 원 이내에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경영 안정을 돕는다. 또 해당 창업 기업들의 펀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투자교육과 1:1 컨설팅, 상담 등도 지원한다.

사업 공모 및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경기스타트업플랫폼(www.gsp.or.kr)을 통해 공고된다.

도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창업자금 조달 시 대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창업 실패 시 신용불량자 전락이나 낙인효과에 의한 재창업의 어려움 겪는다"며 "사업이 안정적인 사업자금 조달과 민간 중심의 스타트업 투자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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