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7일 시·군 관리 농업용 저수지 재해피해 사전 예방과 정밀점검 용역 추진을 위한 영상회의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업용 저수지 대부분이 만들어진 지 50년이 넘은 노후저수지로 폭우가 내릴 결루 빗물을 강 하류로 보내는 물넘이가 작거나 없고, 홍수량(수위) 조절을 위한 비상수문이 거의 설치되지 않아 재해에 취약하다.

이에 도는 그동안 진행했던 육안점검 위주의 안전점검 대신 전문가 현장 방문을 통한 보다 면밀한 현장 점검을 시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시·군 관리 농업용저수지 유지·관리 추진대책’을 수립했다.

이후 지난달 시·군에 배정한 재난관리기금 40억 원을 활용해 올해 수원시 상광교 등 22개 시·군 저수지 189곳에 대한 정밀점검을 5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농어촌정비법과 시설물안전법에 의한 안전진단 실시요령 ▶정밀점검 용역 시 과업범위 내용 ▶저수지별 결함 상태에 따른 보수·보강 방법 등이 공유됐다.

안동광 도 농정해양국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농업용 저수지 전수 정밀점검을 차질없이 진행해 재해취약 요소를 예방하고 농업인들이 재해 걱정 없이 안전한 일상생활과 영농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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