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클러스터에 자리잡은 혁신형 치료 솔루션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사옥 전경.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제공>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입주한 혁신형 치료 솔루션 기업이 다국적 헬스케어 기업에 글로벌 판권 이전 계약을 맺는 등 유럽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설립돼 송도국제도시(연수구 벤처로)에 자리잡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다국적 헬스케어 기업인 ‘메드트로닉’사와 내시경용 체내 지혈제 ‘NexpowderTM’의 글로벌 판권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하면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입주한 바이오벤처 기업의 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주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메디컬 융합 혁신형 치료제와 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메드트로닉사에 글로벌 판권을 넘긴 제품은 내시경을 통해 위장관 출혈에 사용하는 내시경용 지혈제다.

내시경용 지혈제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며 2019년 유럽CE 인증을 거쳐 국내 신의료 기술 인증을 받아 이미 제품화가 완료된 혁신형 의료제품이다.

올해 1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승인도 앞두고 있다. 내시용경 지혈제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23년께 3~4조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또 혈관을 색전(치료 목적으로 색전 물질을 혈관 내에 주입해 혈관을 막는 것)해 암, 관절염 등을 치료하는 ‘혈관색전미립구’ 등도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비상장 스타트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가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과 글로벌 진출 성과를 갖고 있는 기업에 수여하는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는 "송도국제도시에서 회사를 설립한 이후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어 감회가 깊다"며 "앞으로 송도를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시키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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