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안양4동·관양2동 다목적복지회관과 명학역 육교(1번 출구) 등 3곳에 공공 안심무인택배함을 추가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심무인택배함은 택배 주문 시 받을 곳을 택배함 주소지로 요청, 택배 도착 알림 문자 수신 후 48시간 이내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택배 배달원과 마주칠 필요 없이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찾아갈 수 있어 여성을 비롯한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이 혜택을 보고, 범죄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2016년 범계역 광장, 2019년 만안종합사회복지관 2곳에 안심무인택배함을 처음 설치했다.

이번 추가 설치된 곳은 여성 1인 가구, 단독 다가구 밀집지역, 치안사고 현황 등을 종합한 6만3천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종 선정했다.

안심무인택배함은 장기보관 방지를 위해 48시간이 지난 후에는 24시간 마다 1천 원의 요금이 부과되고, 위험물이나 부패할 수 있는 음식물은 보관할 수 없다. 

특히 범죄 등 위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112·119로 즉시 연결되는 비상벨이 장착돼 있고, 이용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고객센터가 24시간 운영된다.

최대호 시장은 "스마트도시에 걸맞게 빅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해 다가구 주택가를 중심으로 무인택배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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