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하남시장이 "스타트업이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지난 24일 미사 산업은행 IT센터에 위치한 하남스타트업캠퍼스에서 스타트업 입주사 대표 10명과 간담회를 갖고 "입주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시가 함께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 주관으로 열렸으며, 김상호 시장을 비롯해 안충식 공사 사장 직무대행과 입주사 대표, 관계자가 참석했다.

시는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바이오헬스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하남도시공사와 협약을 맺고 미사 산업은행 IT센터 3층 587㎡에 캠퍼스를 조성, 3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들은 김 시장 등 관계자와 올해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바이오헬스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캠퍼스 측에 따르면 스타트업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종합병원과 산학협력단, 투자기관, 대·중소기업, 스타트업 유관기관 등을 중심으로 하는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액셀러레이팅(사업화) 프로그램 운영, 스타트업 전문교육 등 입주기업 육성과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마련하고 있다.

김상호 시장은 "혁신적 스타트업 육성으로 자족 기능을 확보하는 한편 첨단기업과 중소기업, 대기업 등이 상생하며 조화를 이루는 하남형 기업생태계 모델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퍼스는 지난해 12월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입주기업을 모집해 51개 사가 신청했으며, 이 중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엠엘피(맞춤형 욕창 예방 쿠션) ▶㈜케이닷코리아(한국·동남아시아 헬스케어 정보 플랫폼) ▶애니메드(영·유아 다기능 헬스케어 디바이스) ▶앤코어스㈜(피부·두피 관리 디바이스) ▶㈜엘엔로보틱스(심혈관 중재 시술 보조로봇) ▶㈜메디인테크(인공지능 의료용 내시경) ▶㈜설랩(기능성 화장품 및 건티슈) ▶닉스㈜(수면 종합 케어 시스템) ▶㈜등자(자전거 신개념 페달) ▶아토플렉스㈜(감염증 검사 진단키트)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이다.

캠퍼스는 해당 기업이 25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면 프로그램 지원 등 본격적인 스타트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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