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의료기술의 급격한 발전 등으로 인해 100세 시대가 당연시 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100세를 맞는 게 아닌, 건강한 노후를 위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오산시가 ‘100세 시대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인생 2막 노인복지사업을 발굴, 확대 추진한다.

오산시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23만42명)의 9.6%인 2만2천252명으로 2015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후 전체 인구 대비 2016년 1만5천434명(7.4%), 2017년 1만6천98명(7.7%), 2018년 1만7천444명(8.1%), 2019년 1만8천693명(8.4%), 2020년 2만438명(9.0%)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는 지역사회 발전의 주역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헌신적인 노력을 다해 온 노인들이 보다 안락하고 보람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노인을 사회적 부담이 아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중요한 주체로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100세 시대’ 노인 행복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추진하고 있다.

오산시 노인대학 졸업식에서 어르신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산시 노인대학 졸업식에서 어르신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안정적 소득 기반과 사회활동 지원

 오산시는 올해 개정되는 기초연금제도에 대한 집중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노인들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한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이 단독가구는 148만 원에서 169만 원으로, 부부가구는 236만8천 원에서 270만4천 원으로 인상된다. 

 아울러 소득하위 40%까지 적용됐던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 원’ 지급 대상이 소득하위 70%까지 확대돼 최대 지급액인 25만4천760원을 받던 노인이 올해부터는 인상된 30만 원을 지급받아 매월 4만5천 원의 연금을 더 받게 된다.

 또 시는 노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와 경제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4개 사업단 1천900명의 노인들이 공공기관 등 수요처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사업에 참여해 경제적 기반 마련과 더불어 지역사회 봉사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이 가능해졌다.

 오는 10월에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오산시니어클럽 설치를 통해 노인일자리사업이 더욱 확대 및 내실화될 예정이다. 

 오산시니어클럽은 공동작업장, 교육실, 사무실 등의 시설을 갖춰 노인들에게 필요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전문교육 및 사후 관리를 통해 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취미·여가문화 확대를 위해 노인복지관 및 노인교실에서 연령·계층·기능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 사회관계를 맺는 역할을 한다.

오산시가 개최한  노인일자리 평가회 모습.
오산시가 개최한 노인일자리 평가회 모습.

#노인 사회안전망 구축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는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가구소득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안전 확인, 건강관리, 돌봄, 연계서비스 등 대상자의 욕구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홀몸노인가구에 화재·가스감지기, 응급호출기 등을 설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각지대 방지를 위해 저소득(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노인을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통한 복지 정보·교육·건강 지원, 정리돌봄, 후원금품 제공, 재난·재해로 인한 긴급 지원 등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시행한다. 

 그리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방한복, 안전장갑, 야광조끼 등 안전보호물품을 지급하고 연 2회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폭염 및 한파에 취약한 저소득 홀몸노인에게 냉온찜질 주머니, 핫팩, 쿨토시 등의 안전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오산시가 코로나19로 인해 경로식당 이용이 어려워지자 노인들에게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대체식을  전달하고 있다.
오산시가 코로나19로 인해 경로식당 이용이 어려워지자 노인들에게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대체식을 전달하고 있다.

# 안전하고 쾌적한 노인복지시설 환경 조성

 시는 131개 경로당에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지내는 데 필요한 운영비(여름철 냉방비, 겨울철 난방비)를 차등 지급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 대비와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전체 경로당에 방역 및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있으며 경로당 프로그램비, 사회활동비, 양곡 및 물품지원비, 기자재 지원, 시설 유지·보수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사업으로 경로당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비접촉 면회, 종사자 선제적 진단검사 주 2회 실시(PCR검사 및 신속항원검사), 신규 입소 노인 진단검사, 1일 3회 이상 발열 체크, 마스크 항시 착용 등 빈틈없는 방역 강화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현지 조사를 통해 제도 개선 및 올바른 서비스 비용 청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산시가 개최한  노인일자리 평가회 모습.
오산시가 개최한 노인일자리 평가회 모습.

# 저소득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

 시는 생계·의료급여 대상자 중 만 65세 이상 800여 가구에 가구당 5만 원의 월동난방비를 5개월(11월~3월)간 지급하고 있다.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는 만 80세 이상 시민에게는 월 2만 원의 장수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주민등록상 만 65세 이상 노인 개별가구 지역가입자 중 건강보험료가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한 월별 건강보험료 하한액 이하인 경우에는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청각장애인이 아닌 노인성 난청 확진을 받은 만 65세 이상 시민에게는 70만 원의 보청기 구입비를 지원하고, 기초수급자 중 시력이 좋지 않은 시민에겐 안경 구입비 5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만 60세 이상 저소득가구 중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결식 우려가 있는 노인들의 안정된 식사 지원을 위해 경로식당 4개소에서 평일 식사를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도시락을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경로식당 이용이 어려워 600여 명에게는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대체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경로식당 사업을 확대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오산시의 노인복지사업 확대에 대해 곽상욱 시장은 "100세 시대에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해 경제적 부담감을 해소하고,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사진=<오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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