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역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축산 냄새 해결을 위해 지난 23일 안성맞춤아트홀 대회의실에서 축산냄새저감협의체 위원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안성시 축산냄새저감협의체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안성시 축산냄새저감협의체는 축산 냄새 민원 증가 등으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 부서, 축산단체, 환경단체, 시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냄새 저감 정책에 반영하고, 주민과 축산농가 간 상생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임병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해 총 2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축산 냄새 저감을 위한 소요 예산 반영 건의, 현행 축산 냄새 저감 대책 추진 적정성 여부, ‘안성시 가축사육의 제한에 관한 조례’ 재개정 의견 수렴, 효과적인 축산농가 체질 개선을 위한 방안 모색 등 축산 냄새 저감에 민·관·단체가 협력하기 위해 협의체를 운영한다.

이날 정기회의는 신규 전문가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임병주 부시장의 인사말, 2020년 협의체 운영 결과 보고, 2021년도 주요 축산 냄새 저감 사업 추진계획 보고, 현안사항 논의에 이어 축산 냄새로 인한 지역주민과 축산농가 간 갈등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등 열띤 토의가 이뤄졌다.

임병주 부시장은 "축산 냄새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지만, 축산농가·시민 그리고 행정이 각자의 위치에서 냄새 해결을 위한 노력과 갈등 해소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협의체가 축산 냄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권 보장과 안성시의 이미지 개선에 초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향후 시는 협의체가 빠른 시일 내 정착될 수 있도록 제2차 정기회의를 5월 중 개최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자문과 위원들의 시책 제안을 통해 행정에서 놓치는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며, 협의체를 냄새 저감 관련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는 시민 소통 공론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