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자연에서 배우고 마을에서 키우는 사람중심 교육도시’ 조성의 기반을 닦는 ‘2021년 도봉혁신교육지구 마을학교’를 운영한다.

13일 구에 따르면 도봉 마을학교는 지역의 마을교사들이 모여 프로그램을 기획해 공모하면, 선정 결과에 따라 지역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돌봄 기능이 결합된 방과후 마을학교다.

구는 마을학교를 통해 지역의 역량 있는 교육자원들을 활용하고 마을교사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마을이 마을을 돌보는 지속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2015년 시작해 올해로 7년 차를 맞이한 이번 도봉 마을학교는 총 37개의 프로그램 마련했다.

수업은 초등 방과후 돌봄을 책임지는 돌봄형 마을학교 32개소와 초등 고학년 및 중학년의 진로 탐색을 위한 진로형 마을학교 5개소로 나뉜다. 특히, 공예 및 화훼, 요리, 드론, 숲놀이 등 연령별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이달말부터 도봉구 지역 곳곳의 마을학교 교육장에서 진행하며 접수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선착순으로 ‘도봉구 교육포털 도봉배움e 홈페이지의 도봉 마을학교와 마을학교수강신청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각 마을학교별 프로그램과 교육기간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육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소독, 교육장 소독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집 인근의 다채로운 방과후 프로그램들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봉 마을학교라는 마을의 유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통해 청소년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가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자녀교육에 있어서 부모님들의 돌봄과 진로 걱정을 덜어줄 수 있도록 온 마을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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