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축사 및 축산시설 현대화를 위해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스마트 축산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14일 도에 따르면 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2021 축산 ICT 융·복합 확산사업’을 추진한다. ICT를 축사 및 축산시설에 접목해 비교적 적은 인력과 비용으로 축사환경과 가축을 관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 대상은 한·육우, 양돈, 양계, 낙농, 오리, 사슴, 곤충, 양봉 분야의 도내 120개 축산농가다.

주요 지원 장비는 축사 내·외부 환경(온도, 습도, 정전 등) 관리 장비, 원격제어가 가능한 사양관리기(사료빈 관리기, 출하선별기, 원유냉각기 등), CCTV, 생산 및 출하 등 경영관리 프로그램 등이다.

도가 보조금으로 설치 비용 5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축산농가가 융자(30%)와 자부담(20%)해야 한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전 컨설팅을 진행한 약 500개 농가들 가운데 평가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평가에서 깨끗한 축산농장, 동물복지농장, 무항생제(유기) 축산물 인증, 후계농업경영인 지정 농가 등의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김영수 도 축산정책과장은 "스마트 축산시설 보급으로 자동화 및 전산화를 구현해 축산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스마트 축산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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