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사이버진로교육원 홈페이지 예시.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진로교육과 진로 체험 확대를 위해 사이버 진로교육원을 구축하고 있다.

사이버 진로교육원은 온라인으로 진로검사, 진로·진학 정보, 진로 체험 등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본 요소인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

현재 교육현장에서는 직업에 대한 정보 및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미래 사회 직업에 대한 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사이버 진로교육원은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사이버 진로교육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천지역 학생들은 사이버 진로교육원을 통해 진로·진학·직업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개인별 맞춤형으로 받을 전망이다.

향후 인천진로교육원이 설립되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진로교육으로 확장해 인천만의 특색을 살린 미래지향적인 진로교육 기틀이 마련된다.

사이버 진로교육원은 ▶진로 AI시스템 ▶진로 체험 ▶진로·진학 정보 3가지 콘텐츠로 구성될 전망이다.

진로 AI시스템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는 진로·직업·정보 등 맞춤형 정보와 화상 컨설팅을 제공한다.

진로 체험 콘텐츠는 가상 회사를 통한 게임형 직무 체험(마이퓨처컴퍼니)과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미래직업 체험(마이리얼커리어)이 가능하다.

진로·진학 정보 콘텐츠는 진로·진학·직업 정보를 분석해 진학을 위한 학과 정보를 제공한다.

시교육청은 사이버 진로교육원 구축을 위해 TF팀 및 전문가그룹의 자문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한 성공적 개원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약을 맺는 등 진로교육 콘텐츠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자체 개발한 실감형 진로교육 콘텐츠(VR 기반)를 사이버 진로교육원 진로 체험의 ‘마이리얼커리어’에 탑재해 학교와 가정에서 활용케 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교육청은 진흥원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지향적 실감형 진로교육 콘텐츠를 공동 기획·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 초·중·고별 교육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진로체험교육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진로심리검사 5종, 직업 정보, 대학 학과 정보, 대학교 정보, 진로 멘토링, 진로교육 자료 등 개발원이 자체 운영하는 커리어넷 보유 진로 정보 DB를 사이버 진로교육원 개발 콘텐츠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이버 진로교육원은 해당 시스템에서 학생들이 응답한 진로심리검사 결과를 분석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사이버 진로교육원의 전반적인 시스템 및 콘텐츠 개발 과정을 협력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꿈길지원센터도 현장직업체험형·직업실무체험형·현장견학형·학과체험형·캠프형·강연형·대화형 등 인천지역 진로체험처 DB 자료와 체험처 분류 자료를 공유해 인천 학생들의 진로교육 활성화에 동참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9월 사이버 진로교육원의 시범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보완사항을 파악하고 2022년 상반기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이버 진로교육원은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 진로수업 콘텐츠로 활용 가능하다"며 "향후 진로교육원이 설립되면 다양한 사업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