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비보이들의 축제인 ‘제7회 부천전국비보이대회’가 지난 24일 언택트 생중계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6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가 주최하고 진조크루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활동 중인 비보이, 비걸, 키즈 24팀 32명이 참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선전 없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비보이·비걸을 초청해 진행했으며, 관객의 안전을 위해 토너먼트 배틀은 오후 6시부터 무관중·온라인라이브로 생중계했다.

본선 시작 전 2018 BBIC 올장르 퍼포먼스 인기상 ‘와일드 크루’가 다양한 퍼포먼스로 축하공연을 열었고, 이어 비보이 8강, 비걸 4강 토너먼트로 승패가 갈리며 대회 하이라이트로 진행됐다. 

비보이 2대2 팀 배틀 우승은 퓨전엠씨(FUSION MC)가 겜블러즈(GAMBLERZ)를 제치며 차지했고, 비걸 1대:1 배틀은 옐(YELL)이 승리했다. 특히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따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신설된 키즈부문에서는 요미팍(YOMIPARK)이 우승했으며,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중국에서 열리는 ‘2021 BOMB JAM’월드 파이널에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자격이 주어졌다. 

최승헌 문화경제국장은 "새로운 장르로 구축되어 가고 있는 언택트 문화행사인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과 소통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쓰레기 소각장을 새로운 문화재생 시설로 탈바꿈한 아트벙커B39에서 개최해 의미 있었고, 9월에 개최 예정인 제6회 부천세계비보이대회도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천=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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