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역 일대 전경. /사진 = 인천시 제공
동인천역 일대 전경. /사진 = 인천시 제공

동인천역 주변 재생을 위한 역사·문화적 가치 찾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최근 ‘동인천역 주변 역사문화자산 발굴 및 아카이빙 1단계 용역’ 입찰공고를 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거 전성기 동인천역의 명성을 되찾아 줄 ‘동인천역 2030 역전(逆轉) 프로젝트’의 마중물 사업 중 하나다. 시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돼 공기업(LH)이 시행하는 거점사업과 함께 주변 지역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추진된다.

앞서 시가 발표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는 ‘역사문화자산 발굴 및 아카이빙’ 사업을 비롯해 ▶LH의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영주차장 확충사업 ▶안전안심구역 조성사업 ▶집수리 리모델링 사업 ▶그 외 주민공모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번 용역은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발굴 및 재조명해 지역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는 이를 사업지역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단위사업의 기초자료로 이용하는 한편, 자산화가 가능한 자원의 활용 방안을 제시해 지역 부가가치 창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 용역을 통해 지역 상인과 주민, 인접 지역 관련 분야 종사자들과 연계한 아카이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하고 전문적·체계적인 공동체 활동 활성화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과업 내용은 ▶대상지 내 역사·문화자산 등 발굴을 위한 기초 전수조사 ▶공간환경자원의 유형화 및 유형별 분석 ▶공간·환경 유형별 대표 사례의 자산화 및 역사·문화자산 기록 ▶주민 생활환경조사를 통한 대상지 스토리텔링 기반 마련 및 정체성 확립 ▶역사·문화자산 기록물의 활용 방안 제시 등이다.

시 관계자는 "공간·생활환경 자산을 포함하는 역사 및 문화자산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지역 내 주민조직 및 공동체 활동을 기록하는 등의 작업"이라며 "도시재생 과정을 기록하고 이에 대한 효과 분석을 통해 도시재생 가치와 가능성을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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