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공디자인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용역’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은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2016년 법정계획 이전에 수립된 ‘의정부시 공공디자인 기본계획·가이드라인(2011)’을 법 개정과 도시 여건 변화에 맞춰 재정비했다.

시는 그동안 착수보고, 시민 설문조사, 중간보고,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또 ‘국가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 및 ‘2035 의정부시 도시기본계획’ 등 유관 계획과 연계하는 등 공공디자인 계획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관련 부서 협의 절차를 이행했다.

이번 계획은 ‘BlOOMING HUB 의정부’를 비전으로 ▶살기 좋은 우리 동네 조성 ▶활력 있는 문화도시 형성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공공디자인 등 4대 목표를 바탕으로 10개 실현과제를 담았다.

세부적으로 ▶품격 있고 쾌적한 의정부 만들기 ▶일상생활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 ▶이동이 편리한 보행친화도시 만들기 ▶의정부 문화클러스터 만들기 등의 전략을 세우고 27개 세부사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보완했다. 쉬운 문장과 그림, 예시 이미지 등을 추가하고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실무에서 가이드라인 적용 여부를 간편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기존의 셉테드(CPTED), 유니버설 디자인, The G&B City 등 개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통합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공공공간, 공공건축물, 공공시설물 등 유형별 분류체계에 따라 의정부 특색에 맞는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장호 건축디자인과장은 "의정부시 공공디자인의 중장기 방향과 관리체계가 마련된 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의정부만의 특색 있고 품격 높은 공공디자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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