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미래 제조산업의 글로벌 전진기지로 탈바꿈하는 ‘산단 대개조 사업’을 본격화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반월·시화 국가산단 현장에서 류광열 도 경제실장 주재로 ‘산단 대개조사업 TF 회의’를 열고 세부사업별 추진계획 및 향후 일정 등을 협의했다.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안산 단원을)국회의원과 김인순·김현삼·원미정 경기도의원, 산단공 경기본부, 안산·시흥·성남·화성 4개 시, 산단 입주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산단 대개조 사업은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 거점으로 만들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지난해부터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반월·시화 국가산단은 지난 3월 이뤄진 정부의 2021년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정부로부터 산단 혁신에 필요한 다양한 부처별 사업 지원을 받게 됐다.

 도는 오는 2024년까지 국비 2천794억 원, 지방비 1천668억 원, 민자 4천264억 원 등 총 8천727억 원을 투입해 반월·시화 산단의 대개조 사업을 추진한다.

 핵심 3대 분야로 ▶디지털뉴딜 제조혁신 ▶신산업 일자리 창출 및 전문인력 양성 ▶그린뉴딜 및 미래형 산업 기반 구축 등을 마련하고, 세부적으로 총 37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는 반월·시화 산단을 거점으로 성남 일반산단과 화성 발안산단을 연계, 소재·부품·장비 및 ICT 신산업의 집적 효과를 창출하고 판교테크노밸리의 R&D 역량과 소프트파워를 더해 지속가능한 신성장 산업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소부장 사업 분야 생산액 5조 원 증대, 1만 개 일자리 창출, 강소기업 99개 사 추가 육성 등은 물론 제조공장의 첨단 스마트화로 뿌리기술 전문기업의 디지털 레벨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산단 대개조를 통해 도내 노후화된 산업단지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필요한 국비 확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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