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시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 평화의 상징으로서 DMZ의 가치를 알리고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2021 DMZ 콘서트’가 22일 오후 7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아트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3년째 이끌며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국악계의 트렌드 리더, 원일 예술감독의 총연출로 펼쳐진다. 여기에 김광현 지휘자(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함께 해 경계와 한계 없는 음악으로 평화의 정신과 세계의 화합을 들려준다.

공연은 세대와 성별, 지위, 국적을 불문하고 세계인 누구나 공감하며 감동할 수 있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09년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이진상(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과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OST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작곡가 이지수의 ‘아리랑 랩소디’를 디엠지 피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들려준다.

밝음과 광명의 뜻을 담은 희망의 노래 ‘아리랑 랩소디’를 첫 곡으로 시작해 평화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나는 DMZ, 세계의 조화와 합일에 대한 소망을 담는다.

또 국악을 기반으로 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주목받는 베이스(함민휘)와 퍼커션(장도혁)의 탄탄한 리듬 위에 선율타악기인 양금(윤은화)의 3인조 밴드 동양고주파가 디엠지 피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우리 민족의 삶과 역사를 돌아보며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의 사이클로를 선사한다.

해금·피리·거문고·생황 등의 국악기에 베이스와 드럼을 가미한 구성으로 한국 전통음악과 헤비메탈, 재즈 등을 넘나들며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밴드 잠비나이가 디엠지 피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대표곡 ‘소멸의 시간’을 들려준다.

여기에 떼창과 떼춤을 절로 불러내는 유쾌한 밴드, 최근 공연계 ‘원픽’ 악단광칠까지 합세해 디엠지 피스 오케스트라와의 만남에 특유의 펑키한 리듬과 유쾌한 사운드를 통해 희망과 긍정 가득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 밖에도 정상급 K-POP 아티스트들로 김연자, 래퍼 비와이,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 YB, 이하이, 아이돌 그룹 NCT DREAM, 엘리스 등이 대거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대규모 합창과 스트리트댄스 등 화려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펼쳐지며 공연에 풍성함을 한층 더해 준다.

온라인 화상 플랫폼 줌(Zoom)으로 공연에 실시간 참여할 관객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와 Let’s DMZ 평화예술제 공식 홈페이지(www.letsdmz.or.kr)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2021 DMZ 콘서트’는 경기아트센터 유튜브 채널 ‘꺅!TV’에서 22일 오후 7시부터 온라인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으며, 29일 오후 11시 40분 KBS 1TV 특집방송으로도 중계된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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