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하리 제일시장의 옛 사진과 기억을 수집해 ‘도시재생 아카이빙 백서’(가칭)로 만든다.

27일 시에 따르면 여주시민들의 생활중심지였던 중앙동 하리 제일시장의 기억을 공유하고 소중한 역사기록물로 보존하고자 시민들이 소장한 제일시장 관련 옛 사진과 기억(추억, 사연)을 기증받아 아카이브 작업을 6월 1일부터 시작한다. 

제일시장의 풍경이 담긴 인화 사진(인물, 풍경, 행사, 생활기록)을 갖고 있거나 시장과 관련된 사연이 있는 여주시민이면 누구나 기증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은 30~40년 전 흑백사진부터 최근 2020년까지 모두 제출 가능하며, 시 도시계획과(세종로 10 영무빌딩 4층, ☎031-887-2777)에 방문 접수하거나 휴대전화로 촬영 또는 스캔해 이메일로 제출, 접수하면 된다. 제일시장에서 있었던 기억(사연) 또한 제출 가능하다. 제일시장 내 단골집, 추억, 에피소드, 일터의 소소한 추억까지도 A4 반장 정도 분량으로 자유롭게 작성해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특히 ‘여주시 제일시장 아카이빙(가칭) 백서’에 기증자 이름 및 기증 내용이 등록됨에 따라 메일로 사진이나 사연을 접수할 경우 이름과 연락처를 반드시 작성해 보내야 한다.

사진과 기억의 수집 기간은 6월 1일부터 20일까지이다. 

시 관계자는 "과거 제일시장의 모습과 추억을 꺼내 현재 사람들과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미래에 새로운 가치를 이어나갈 수 있는 도시재생을 위한 성공적인 기억 수집 작업이 되길 기원한다"며 "백서는 자료 수집 및 정리를 거쳐 올 하반기께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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