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봉투.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축의금 봉투.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인천지역 일부 경찰관들이 잇따라 물의를 빚으며 기강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삼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삼산서 지구대 소속 A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A경위는 지난 16일 같은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B순경의 결혼식 당일 지구대 내 보관 중이던 축의금 봉투 3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순경은 A경위가 축의금을 훔친 정황을 확인하고 청문감사관에 고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산서는 A경위를 직위해제하고 수사를 다른 경찰서에 의뢰했다.

또 다른 경찰 간부는 동료 여경을 성희롱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청 본청은 인천계양경찰서 소속 C경위가 동료 여경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투서가 접수되자 직접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또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C경위를 인천연수경찰서로 인사발령했다.

경찰 간부의 음주운전도 적발됐다. 인천논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인천남동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D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 D경위는 27일 오후 11시 30분께 남동구 만수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동서는 D경위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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