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지역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무대마련과 함께 안전하게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여가공간 확충에 나섰다. 

7일 구에 따르면 과도한 경쟁과 학업 스트레스로 지친 청소년들이 심적 안정을 취하고 회복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공간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청소년 아지트를 포함한 청소년 여가시설 확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에 개소한 월계동 인덕지하보도로를 활용한 ‘미트업센터’는 미니극장, 댄스실, 미디어방송실을 갖춘 곳으로, 지역청소년들의 문화창작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지난 2018년부터는 관내 학교와 협력해 학교 내 청소년 아지트를 만드는 ‘뚝딱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뚝딱은 학생, 교사, 건축·예술 분야의 마을활동가들이 협력해 학교 내 빈 교실, 복도, 지하공간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원하는 북카페, 갤러리,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또한 최근 선보인 꿈꾸는 아지트는 청소년이 마음 놓고 쉴 수 있고 자신의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청소년전용공간이다.  작년 개소한 ▶중계2·3동의 오락실청소년아지트 ▶상계6·7동의 끌림청소년아지트 ▶상계3·4동의 하쿠나마타타 청소년아지트에 이어 4번째 청소년아지트다. 

꿈꾸는 아지트는 월계동에 위치한 한내근린공원(마들로 86) 북측 자전거대여소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조성했다. 

지상 1층, 연면적 74㎡ 규모로 노래방, 화장대, 보드게임 등을 갖춘 놀이방,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 및 독서를 할 수 있는 북카페, 동아리 모임 등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청소년아지트 사업은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으로, 조성 단계부터 청소년 기획단 및 시설 이용 청소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 시설마다 청소년아지트 위원회가 구성돼 청소년 스스로 휴식, 놀이, 문화공간을 기획, 운영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구는 동아리 및 학교 연계 청소년사업과 동네배움터 등 온라인 소규모 프로그램들 연계해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 아지트는 인원을 제한해 운영 중이며, 화~일(월요일 휴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향한 끼와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휴공간을 활용해 쉴 수 있는 공간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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