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등 오는 9월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잇따라 예정된 파주시는 ‘평화도시 파주에서 하나되는 뜨거운 열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남북 문화 및 스포츠 교류를 통한 평화와 화합의 체육대회를 준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파주 운정3지구 내 교하다목적 체육관 및 금촌다목적 체육관 등이 계획돼, 체육인을 위한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하면서 ‘스포츠 복지도시’로의 면모를 키워가고 있다.

 이에 파주시체육회 역시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그 누구보다 파주 관내 체육인들의 활동을 돕고, 유망주들을 선수로 육성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파주 탁구 G-스포츠클럽 역시 이러한 목적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파주시탁구협회를 비롯한 전문 코치들의 노력으로 파주지역 학생들의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탁구 훈련에 임하는데 있어 학생들이 부족하게 느끼는 부분을 충족시켜 최적화된 활동을 돕고 있다.

 파주지역 탁구 유망주들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추후 탁구 양궁 활동을 이어나갈 선수들을 키워나가는 파주 탁구 G-스포츠클럽 활동을 들여다 봤다.   <편집자주>

파주 G-스포츠클럽 학생들이 파주스타디움 내 실내체육실인 ‘라온제나’에서 탁구 훈련을 하고 있다.
파주 G-스포츠클럽 학생들이 파주스타디움 내 실내체육실인 ‘라온제나’에서 탁구 훈련을 하고 있다.

#파주 관내 탁구 활동 이끌 G-스포츠클럽

파주 탁구 G-스포츠클럽은 지난해 3월부터 5명의 학생을 모집해 파주 문산초에서 시작됐다. 당시 20여 년 동안 탁구 명문이었던 문산초 탁구부였지만, 최근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선수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한 것이었다.

이에 올해는 파주시체육회에서 운영을 맡아 10명의 학생을 모집하는 등 좀 더 활동을 키워나가고 있다. 활동 장소 역시 파주스타디움 내 실내체육실인 ‘라온제나’에서 진행되고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G-스포츠클럽 창단 이후 소속 학생들의 수상 경력은 없지만, 기존 개최됐던 전국 탁구대회에서 수상했던 다양한 경력을 살려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파주 탁구 G-스포츠클럽은 파주시청 탁구단 출신인 전영은(24·여)코치의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다. 이에 전 코치는 선수 활동 경험을 살려 학생들이 훈련에 임하는데 있어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켜나가고 있다.

특히 파주 지역 출신으로 타 지역 코치보다 아이들을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점을 토대로, 학생 개개인에 따른 맞춤 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전 코치와 선수들은 기존 문산초 탁구부 활동에서 G-스포츠클럽 활동으로 전환되면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꼽는다. 기존 제한된 공간에서 이뤄질 수 밖에 없던 탁구 활동을, 예산 지원이나 지자체 차원에서의 협력을 통해 좀 더 큰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됐기 때문이다.

이어 학교 탁구부라는 경계를 넘어 관내 수많은 학교의 실력 있는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G-스포츠클럽 활동이 매력적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아직 파주 탁구 G-스포츠클럽 활동은 실내체육실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추후 파주시체육회는 (가칭)금촌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지어질 경우, 해당 시설에 계획될 예정인 탁구 시설을 G-스포츠클럽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파주 탁구 G-스포츠클럽은 추후에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현재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파주 중·고등학교 탁구부를 위해, 미리 어린 학생들에게 탁구에 대한 흥미를 가르치기 위함이다.

전 코치는 "‘파주시 탁구’라면 파주 출신의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중·고등 탁구부가 외지에서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아쉬운 점이 있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시합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고, 후회하지 않도록 자신만의 탁구를 모두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 탁구 G-스포츠클럽 학생들.
파주 탁구 G-스포츠클럽 학생들.

#파주 탁구 G-스포츠클럽의 중장기 성장 계획

파주 G-스포츠클럽은 앞서 언급한 파주시 관내 중·고등학교 탁구부로의 학생 선수 연계를 비롯한 다양한 계획을 마련해둔 상태다.

우선 파주시체육회는 관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협조 요청을 해, 우수 선수를 조기 발굴하면서 중학교 연계 학교로 진학을 돕고 있다.

이어 파주시와 파주시탁구협회 차원에서 지원을 받아 향후 파주시 탁구 직장운동협의회에 입단하도록 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스포츠로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G-스포츠클럽에 등록하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탁구 활동으로 인한 진학과 진로의 장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G-스포츠클럽의 마을브랜드화 가능성을 고려해, 추후 개최될 각종 탁구 대회에서 수상을 거둬 ‘파주시 탁구’에 대한 대외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게다가 문산중학교 탁구부 등 관내 엘리트 선수들과의 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파주시청 탁구팀과의 ‘원 포인트 레슨’을 기획해 교육기부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 학생이 일대일 맞춤 수업을 받고 있다.
한 학생이 일대일 맞춤 수업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문산수억중에서 탁구 수업이 진행되는 등 타 학교 탁구팀과 교류가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7월 직장운동경기부의 도움을 받아 G-스포츠클럽 학생들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G-스포츠클럽 활성화 계획이 있음에도 불구, 시설적이나 학생들의 통학적인 면에서의 보완이 이뤄질 필요도 있는 상황이다.

당초 파주스타디움 내 실내체육실인 라온제나 역시 타 용도가 있었던 시설일 뿐더러, 제한된 규모로 인해 선수를 추가로 모집하기 어려운 처지다.

파주시 관계자는 "아무래도 학생들의 훈련 장소 마련에 대한 부분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며 "시설적인 보완을 비롯해, 버스로 최대 40분이 넘게 걸리는 학생들의 통학환경이 보장될 경우 좀 더 활발한 G-스포츠클럽 활동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G-스포츠클럽으로 인해 파주시 관내 유능한 선수들을 발굴 및 육성해 관내 학교로 진학하게 함으로써, 파주시의 엘리트 탁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지민서 선수(12·문산초) 인터뷰

 -어쩌다 탁구를 시작하게 됐는지.

 ▶초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탁구를 치는 영상을 보고 너무 멋있게 보여 그때부터 탁구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됐다. 특히 그중에서도 서효원 선수의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완벽한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특히 G-스포츠클럽 이외의 개인 레슨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최근에는 파주시탁구협회 소속 신득화 전무이사님께 도움을 받아 훈련을 이어나가고 있어 너무 만족스럽다.

 -탁구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자신이 알고있거나 그동안 갈고 닦은 다양한 탁구 기술들을 상대방에게 모두 표현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이러한 탁구 기술 중 특히 스매시에 자신이 있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다른 선수들에게 뒤쳐지지 않는 활동을 하고 싶다.

# 이한나 선수(11·여·운정해솔초) 인터뷰

 -언제부터 탁구를 시작했는지.

 ▶3학년 겨울에 부모님이 탁구를 치는 모습을 보고 흥미를 가져, 재미로 탁구채를 잡은 뒤 그때부터 탁구를 시작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가 파주시 탁구동호회에서 활동중이셔서 탁구를 접할 계기가 많았던 것도 이유가 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해결돼 앞으로 개최될 탁구 시합에서 조금이라도 승리를 거두고 싶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탁구를 조금 늦게 시작했다는 점이다. 저보다 좀 더 일찍 시작한 선수들은 저보다 실력을 훨씬 키워나가고 있는 반면, 저는 약간 늦게 배우는 느낌이다 보니 이러한 점에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앞으로는 드라이브 등 좀 더 상대방이 받아내기 어려운 타구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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