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 /사진 = 기호일보 DB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 /사진 = 기호일보 DB

내년 대통령선거를 9개월여 앞두고 여야 유력 정치인을 중심으로 인천지역 정치지형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야권 유력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 모임인 ‘윤공정포럼’ 인천지역본부 발대식이 23일 오전 부평산업단지와 옛 시민회관, 송도 투모로우시티 3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 포럼의 인천지역본부장을 맡은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평산단 인근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야권 대선후보 중 1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김 전 청장은 윤공정포럼(상임대표 윤진식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공동대표이자 인천지역본부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공동대표는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원칙과 기준은 무너지고 불공정과 내로남불이 판치고 청년실업, 세금 폭등, 부동산정책 실패, 경제정책 실패 등 현 정부의 실정으로 미래의 희망이 사라졌다"고 지적한 뒤 정권 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 정권 교체는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기개, 난제를 풀어갈 뚝심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귀결됐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다음 대선 승리를 위해 정치적 인천상륙작전을 펼칠 것을 주장했다. 그 실천적 전략으로 인천에서 10만 지지회원을 모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 모임인 ‘인천 공정과 정의 포럼(공정포럼)’은 오는 30일 창립총회를 열 예정이다. 인천을 위한 지역사랑을 모토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아이디어 발현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다.

준비위원장을 중심으로 왕소연 중국한의원 원장, 민경서 인천시의원, 조규성 뻬를라오페라단장, 박홍철 전공노 초대 인천지부장, 김용구 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센터장, 신경희 올휴먼엠코리아 대표, 유가 정치학 박사, 박신숙 인천대 겸임교수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해 7월 초 창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지사 지지 모임인 ‘인천민주평화광장’ 역시 지난 17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전·현직 국회의원과 구청장, 시·구의원 등 정치권의 참여 속에 공식 출범한 바 있다.

출범식에는 인천지역 상임대표인 정일영 국회의원과 박찬대 국회의원, 조정식 국회의원,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윤관석 민주당 사무총장,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석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는 모임인 ‘균형사다리 인천본부’ 발대식 역시 26일 오후 5시 인천로얄호텔에서 열린다. 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갑)국회의원이 주도하는 이 모임은 이날 정 전 총리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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