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적용된 신현북초등학교 1학년 교실. <인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적용된 신현북초등학교 1학년 교실. <인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미래 인재 양성과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시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위한 ▶학교공간 혁신 ▶그린학교 ▶스마트교실 ▶학교복합화 등 4대 중점 과제를 수립하고 2025년까지 총 사업비 5천420억 원을 투입해 40년이 경과한 학교건물 250동 중 78동을 리모델링 및 증·개축할 방침이다.

학교공간 혁신은 사용자 참여 설계를 바탕으로 창의융합형 교육과 학생 선택 중심 수업이 가능한 공간 조성이 목표다. 학생의 생각을 구현하는 과학발명교실, 메이커실 등 창의공간과 과목, 활동 간 융합공간을 설치해 다양한 학습과 융합적 경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메이커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아이디어를 학생들이 실제 물리적 결과물로 구현하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그린학교는 고효율 설비·자재 사용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제로에너지·탄소중립 학교를 구현한다.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자재를 적용하고,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및 미세먼지 제거도 그린학교의 핵심 내용이다.

학교 내에 텃밭, 실내 정원을 조성하고 텃밭 가꾸기 수업, 생태계 관찰학습을 실시해 학교가 환경생태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학교가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기후변화 및 다양한 환경문제 등 생태와 환경 주제 중심의 학생 자율동아리를 운영하고 체험형 환경교육도 이어진다.

스마트교실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한 첨단 교수·학습 방식 도입과 스마트 학습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학교 어디서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이 가능한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단일 학급, 오프라인의 한계를 넘어 학교·학생의 상황에 맞는 창의융합형 블렌디드 수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디지털교과서, 실감형 콘텐츠, AR·VR의 활용은 학습 콘텐츠, 교수인력, 수업공간과 같은 활용 자원의 확장을 유도해 학습의 질과 학교교육력 향상을 이끈다.

학교복합화는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도록 학교 시설에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학교에 도입하고, 학생의 활동을 외부와 공유할 수 있는 접점이 만들어진다.

학교 일과 중에는 학생이, 일과시간 외에는 주민이 이용하는 등 시설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운영계획과 학습환경 침해 방지를 위한 복합시설 블록화로 지역사회에 다양한 평생교육 및 자기계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인재를 키우기 위해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맞춤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낡고 오래된 학교를 보수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담을 새로운 공간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의적·융합적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공간 혁신 구현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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