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공동체 라디오 방송국 문 연다

‘연수공동체FM’ 신규사업자 선정 주민이 지역 소식 생생하게 전달

연수구 민간 주도 공동체 라디오 ‘연수공동체FM’이 신규 허가 사업자 심사에서 최종 선정된 가운데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관계자들이 손가락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연수구 제공>

인천시 연수구의 민간 주도 공동체 라디오 ‘연수공동체FM(98.7㎒)’이 공동체 라디오 방송 신규 허가 사업자 심사에서 최종 선정됐다.

26일 구에 따르면 공동체 라디오는 소규모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소출력(10W 이하) 라디오 방송으로,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역주민들이 직접 생생하게 전하는 참여와 소통의 미디어 문화에 최적화된 방송이다.

이번 선정은 정부가 2004년 시범사업으로 첫 도입 후 17년 만으로, 구는 내년 중 공동체 라디오 방송국의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구는 그동안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지속적인 도움을 받아 주민마을방송팀과 1인 마을미디어활동가 운영, 마을방송 콘텐츠 제작 등과 함께 스튜디오 구성 등 마을방송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여 왔다. 코로나19에 대비한 비대면 소통 지원과 마을미디어 네트워크 확장을 목적으로 한 ‘마을 스튜디오’ 조성을 위한 행정안전부 마을공방 육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

현재 연수구노인복지관과 함께 보이는 라디오를 매주 생방송으로 진행 중으로, 기획에서 진행, 음악 선정까지 노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구에서 진행하는 토론회나 콘서트 등도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구는 공동체 라디오 사업자 확보에 따라 그동안 공 들여 온 마을방송 환경 조성사업과 연계해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연수구는 자생가능한 마을미디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들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특히 연계 운영하는 민간 주도의 공동체 라디오를 통해 연수구의 알찬 생활밀착형 소식들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