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일 인천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민선7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호일보 DB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일 인천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민선7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호일보 DB

박남춘 인천시장이 취임 이후 시정 3년 차 현재까지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 3면>

민선6기(유정복 인천시정부)의 직무 수행 평가가 취임 초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넘어서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박 시장의 시정 운영은 큰 무리 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에 따르면 박 시장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43%, ‘잘 못하고 있다’는 36%로 나타났다. 직무평가 순지수 기준으로 보면 20대(33)에서 가장 높고 40대(-7)에서 낮다.

그동안 한국갤럽이 조사한 자료에는 박 시장 취임 초인 2018년 9~12월 44%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를 시작으로 2019년 상·하반기 43%·42%, 2020년 상·하반기 47%·44% 등 줄곧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취임 초 24%를 시작으로 2019년 상·하반기 26%·35%, 2020년 상·하반기 31%·35% 등으로 긍정평가를 단 한 번도 넘어서지 못했다.

민선7기 3년 차 상반기까지의 평가는 같은 기간 민선6기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복 전 시장은 취임 초 2014년 9~12월 직무 수행 평가 결과 37%의 긍정평가를 시작으로 2015년 상·하반기 32%·36%, 2016년 상·하반기 37%·37%, 민선6기 3년 차인 2017년 상반기에는 35%의 긍정평가를 받았다. 임기 내내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30%대로 집계된 것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지역 특성상 광역단체장에 대한 지지율이 다른 광역지자체보다 크게 낮고, 임기 말로 갈수록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서는 양상을 보인다"며 "민선7기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코로나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3년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상회한다는 것은 내실 있는 행정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6월(서울·부산은 5~6월) 전국 만 18세 이상 1만9천12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개 시도별로 ±1.3~8.8%p, 평균 응답률은 15%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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