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강화군지부의 윤희 지부장은 2015년 강화군지부 부지부장으로 영전하면서 강화군과 인연을 이어왔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리더십인 그는 특유의 꼼꼼함과 정확한 업무처리를 바탕으로 관내 고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세심한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지역민들을 위해 농협이 할 수 있는 일은 업무 외적으로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농협은행 강화군지부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돌보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날에도 농협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강화섬쌀 500㎏을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농업인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는 윤 지부장이 나눔스토리 16화의 주인공이다.

처음 느낀 인상은 예리하고 날카로운 눈매다. 그러나 대화를 나누면서 오히려 마음이 따뜻하고 성품이 온화한 사람이라는 점이 느껴졌다. 강화섬쌀을 기부한 것에 감사를 표하자 그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애써 주시는 적십자가 있어 오히려 든든하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윤 지부장은 1989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인천 송림동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래 공공금융 추진에 많은 공헌을 했다. 명확하고 꼼꼼한 업무처리로 내부 신임을 얻었고, 소통을 앞세운 고객 만족 대응과 거래계획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 그가 지부장으로 부임하면서 만년 하위에 있던 강화군지부는 2020년 2등급, 2021년 1등급을 달성했다. 강화군 사업체와 농업인 대상 현장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밀착형·맞춤형 금융사업을 추진한 것이 눈부신 성과의 비결 중 하나다.

그는 군지부,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코로나19 NH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대출’을 추진해 코로나19로 피해가 심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지원했다. 신용 한도나 담보 여력이 취약한 기업에는 농신보와 연계해 유동성 지원을 하는 등 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는 데 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퇴직 시점이 가까워진 만큼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했다. 퇴직 이후의 삶은 가족에게 전적으로 헌신할 계획이다. "혼자서 잘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가족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사랑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죠."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워진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서로 공감하고 도와주고 지지함으로써 보다 쉽게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다. 

◇ 매월 적십자 사랑나눔 후원에 함께 하시는 분들 

삼영물류㈜ 20만 원, 동신관유리공업㈜ 20만 원, 진한공업㈜ 20만 원, 티파니 20만 원, 루원삼성비뇨의학과 20만 원, ㈜하나금속 10만 원, ㈜토지산업개발 5만 원, 만화약국 5만 원, 석남동함흥냉면 5만 원, 로이상사 4만 원, 동우산업 3만 원, 대한열관리㈜ 3만 원, 성보상사 3만 원, ㈜금강오토텍 3만 원,  감자탕을만드는형제들 3만 원, 우리와이어컷팅 3만 원, 신성복집 3만 원, 극동산업 3만 원, 온누리병원 3만 원, ㈜삼우전자산업 3만 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