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교육감이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기반 외국어 교육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기반 외국어 교육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지역 초·중·고의 에듀테크 교육 활성화 사업이 본격 실시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코로나 이후 미래교육 전환을 위해 에듀테크 도입을 통한 선순환적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교육청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우수한 에듀테크를 공교육 속에 도입해 모든 학생들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디지털 미래교육 초석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교육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양질의 에듀테크 서비스 발굴·도입으로 이달부터 일선 학교현장에 활용·검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서비스 특성에 따라 에듀테크 시범학교 매칭 교육을 희망하는 초·중·고교의 교사 및 학생들에게 이용 계정을 발급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의 시범 운영을 통해 새로운 에듀테크를 활성화시키는 매칭사업이 추진된다.

 더욱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적용을 위해 에듀테크 선정협의회를 통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사업비 1천700여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우수 민간 에듀테크 서비스를 공정하게 발굴하고 학교현장으로 확산시켜 학교현장 맞춤형 에듀테크 서비스 지원으로 손에 잡히는 첨단 미래교육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사업 추진을 통해 정보가 부족한 학교 현장에는 소통 기회를 제공하고, 검증 기회가 부족한 에듀테크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전국 에듀테크 솔루션 보유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참여 기업을 분기별(5·7·9·11월)로 신청받고 있다. 지원 분야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AR) 등 첨단 기술이며 참여 기업들은 자체 에듀테크 솔루션을 일정 기간 무상 제공하면서 학교교육활동을 직접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올 상반기에는 웅진씽크빅, 제로엑스플로우 등 6개 업체를 선정했다.

 상반기 협약된 지능형 학습서비스 분야는 AI 더빙 콘텐츠 제작 지원, 영어 학습 제작, 영어회화 앱, 협업과 토론 브레인스토밍, 글쓰기 교육, 학습데이터 기반 지능형 수학교육, 개인화 맞춤형 수학교육 등이다.

 지난 7일에는 시교육청과 LG CNS가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기반 외국어 교육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기반 외국어 교육은 인천 관내 530개 초·중·고 학생 30만여 명이 AI튜터와 AI스피킹클래스를 통해 지능형 영어회화 학습을 무상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 업체는 향후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 개발 및 실증에 참여해 동아시아 시민교육 및 다문화 학생교육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반 다국어교육 환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는 11월 열리는 인천 SW 미래채움 페스티벌과 연계해 에듀테크 활용 사례 발표·전시회를 통해 학교현장에는 활용·검증 기회를, 기업에는 홍보·서비스 개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 관계자는 "에듀테크 서비스 발굴에 따른 학교현장의 맞춤형 에듀테크 서비스 지원으로 미래사회 대비 원격교육 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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