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지난 11일 구리시청소년재단 주최로 자매결연도시인 공주시, 단양군과 청소년 교류사업 ‘청소년 랜선 토론 2차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2차 토론회는 3개 시·군 60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5월 1차 프로그램에서 제안한 ▶청소년들의 민주시민 성장과 공동체 의식함양을 위한 온라인 리더십 교육 ▶전문 퍼실리레이터 안내 하에 청소년 주도의 지역 맞춤형 정책 등 주제에 대한 세부적인 심화 토론을 벌였다.

구리시 청소년들은 청소년 복지와 관련해 청소년증 발급 활성화와 추가적인 혜택 발굴 및 홍보 방법,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위한 안심앱(안심귀가서비스) 구축, 호신용품 대여 서비스,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하차하는 버스 운영 등을 논의했다.

또 구리시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 사회 참여 활성화 프로그램 사업 ‘청정지역’ 1기 청소년이 활동한 결과물인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지역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4가지 주제(공공시설 문제 신고 앱 개발, 학교 앞 교통사고 줄이는 방법, 무단횡단 줄이는 방법, 멀티탭 자동 전기 차단기 개발)를 발표했다. 

공주시 청소년들은 청소년 E-Sport 대회, 연극동아리 개설, 하교시간 시내버스 부족 문제, 고등학교 경제교육 및 대학입시 정보 프로그램 필요에 대해, 단양군 청소년들은 지역 간 교류 활성화와 수영·볼링 등 청소년 활동 환경 마련 및 청소년 선호 활동 조사 사업 추진을 논의했다.

토론에 참여한 한 학생은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어 뿌듯했고, 다른 시·군 청소년들과 온택트로 교류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 재밌고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상호 교류도시인 공주시·단양군 청소년들과의 비대면 교류활동을 지켜보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청소년들이 높은 시민의식을 지니고 있어 놀랐다"며 "이번 토론에서 청소년들이 제안한 정책들을 실현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랜선 토론회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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