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갤럭시 구단주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겠다.”
 
미국 프로축구(MLS) LA갤럭시 진출을 추진중인 `월드컵 스타' 홍명보(포항 스틸러스)가 주중경기(28일)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낼 준비를 마쳤다.
 
특히 홈구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이날 경기는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한국에 온 덕 해밀튼 LA 갤럭시 부사장겸 단장이 지켜볼 예정이어서 미국 진출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홍명보에게는 어느때 보다 의미가 깊다.
 
홍명보는 월드컵 이후 체력저하와 컨디션 난조 때문에 결장이 잦았고 최근에는 거친 플레이로 일부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으며 지난 24일 전북전에는 경고 누적으로 하석주와 나란히 벤치를 지켜야 했다.
 
또 대표팀의 중앙수비를 굳건히 지켰던 월드컵 때와는 달리 프로무대에서는 결정적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경기를 쉬면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은 홍명보는 해밀튼 단장이 지켜보는 이날 경기에서 확실한 인상을 심어 LA행에 속도를 붙인다는 각오.
 
한편 지난 주말 2위권과의 격차를 벌린 성남 일화는 감독교체로 어수선한 부천을 상대로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선다.
 
잠시 골침묵을 지켰던 득점 2위(7골) 샤샤의 득점포 재가동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 경기 2골을 터트렸던 황연석과 신태용 등의 활약 여부도 지켜볼 만 하다.
 
또 안양 LG와 전남 드래곤즈, 전북 현대(이상 승점 17),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16) 등 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순위 다툼도 불을 뿜을 전망이다.
 
지난 주말 안양전에서 퇴장당한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빠진 전남은 울산과 중위권 싸움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한 맞대결을 벌이며 안양은 `꼴찌'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포항은 9위 수원을 상대로 각각 승점 쌓기 `각개전투'에 나선다.
 
이밖에 부산에서 벌어질 부산-전북간 경기에서는 최근 2경기 연속 더블득점을 올린 우성용(부산)이 득점 선두를 지킬 지 여부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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